올해 바이어 상담 성과 힘입어 비건·할랄뷰티 전시회로 확대
글로벌시장 진출 위한 상담·세미나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 강화
‘비건·할랄뷰티페어’가 2027년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된다. 2019년 첫 개최 이래 지속적으로 이어온 산업 교류와 비즈니스 성과를 바탕으로 비건·할랄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뷰티 관련 제품과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는 제품의 성분과 제조 과정, 윤리적 기준 등을 고려하는 소비가 확대되면서 할랄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할랄 관련 제도가 강화되면서 국내 뷰티 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도 관련 기준에 대한 이해와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화장품에 대한 할랄 인증 표시 의무화가 예정돼 있어 현지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의 규제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할랄 시장의 제도와 소비 특성을 이해하고 해외 유통 관계자와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접점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7년 비건·할랄뷰티페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비건과 할랄뷰티를 중심으로 국내외 브랜드와 유통 관계자가 교류할 수 있는 전문 전시회로 운영된다. 비건·할랄뷰티 제품은 물론 OEM·ODM, 뷰티 서비스, 화장품 원료, 친환경 패키징 등 관련 산업 분야의 기업이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올해 열린 비건·클린뷰티페어에서는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기업 간 총 872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주최 측 집계 기준 총 상담액은 약 21억 달러, 예상 거래액은 약 4억 달러로 집계됐다. 루마니아, 몽골, 미국, 스페인, 일본, 케냐, 홍콩 등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국내 브랜드의 제품을 살펴보고 현지 유통 가능성과 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실제 바이어들의 현장 평가에서도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접할 수 있었던 점이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한 미국 바이어는 전시 기간 약 20개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관심 기업들과 전시 이후에도 후속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기업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시 운영과 상담 환경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케냐 바이어 역시 여러 참가기업과 미팅을 진행하고 동아프리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확인했다고 전했으며, 루마니아 바이어도 다양한 기업과 제품을 만날 수 있었던 점과 전시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바이어는 젊은 브랜드가 다수 참가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참가기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시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됐다.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낸 참가기업은 87%였으며, 세부 항목에서는 부스 배치에 대한 만족도가 95%로 가장 높았다. 전반적인 만족도와 전시업체 및 전시품 수준은 각각 89%를 기록했으며, 전시회 규모와 주최사 운영 및 서비스, 세미나 및 이벤트 내용, 바이어 미팅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84%로 나타났다.
참가기업들은 행사 종료 후에도 바이어와의 미팅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기존 해외 전시회와 비교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가기업은 준비한 제품이 현장에서 모두 소진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비건·클린뷰티를 중심으로 한 전시의 방향이 글로벌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2027년 비건·할랄뷰티페어는 올해 전시를 통해 확인된 참가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수요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비건·할랄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OEM·ODM, 뷰티 서비스, 화장품 원료, 친환경 패키징 등 관련 분야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국내 브랜드가 해외 유통 관계자와 직접 만나 제품과 시장성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와 함께 산업 관계자를 위한 세미나와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글로벌 뷰티 시장의 변화와 해외 시장 진출, 할랄 인증 및 국가별 규제, 제품 및 원료 관련 정보 등 실무적인 내용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기업과 바이어 간 상담을 통해 전시 참가가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2026년 전시를 통해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다양한 상담과 교류가 이뤄졌으며, 전시 이후에도 후속 협의를 이어가는 사례가 있었다”며 “2027년에는 비건과 할랄뷰티을 중심으로 전시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춰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품을 희망하는 기업은 2027년 1월 15일 이전 조기 신청 시 참가비를 최대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비건·할랄 제품뿐만 아니라 OEM·ODM, 뷰티 서비스, 화장품 원료, 친환경 패키징 등 관련 분야 기업이 참가할 수 있다.
구본규 기자(qhswls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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